스타 열애담, 예능으로 풀다
OSEN 기자
발행 2009.06.16 10: 00

스타들의 열애담이 토크쇼의 단골 소재가 되는 것을 넘어 열애담 그 자체를 하나의 예능으로 풀어가는 게 추세다. 이는 당당하게 열애 사실을 공개하고 방송에서 이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꺼리지 않는 스타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16일 방송된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에서는 ‘놀러와 가족의 짝꿍을 소개합니다’라는 콘셉트로 노홍철의 짝꿍 장윤정, 길의 짝꿍 타블로, 은지원의 짝꿍 장수원 등이 출연했다. 이날 게스트들은 오랜 친분을 과시하며 코믹 에피소드를 풀어갔지만 단연 주인공은 최근 연인 사이임을 공표한 노홍철과 장윤정 커플이었다. 이들은 첫만남부터 고백까지 열애담을 공개했고 황당했던 첫인상까지 적나라하게 공개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또 함께 출연한 타블로는 “강혜정과 사귀는 걸 다 축복했지만 길만 ‘너와 행복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악담했다”고 폭로하는 등 노-장 커플 사이서 자신의 열애담도 살며시 공개했다. 노홍철-장윤정의 열애담은 14일 방송된 SBS ‘골드미스가 간다’에서도 멤버들의 청문회를 통해 공개됐다. 특히 프로그램 MC와 맞선녀로 함께 했던 두 사람의 열애 이야기는 멤버들은 물론이고 시청자들까지도 흥분시켰을 정도다. 뿐만 아니라 ‘무한도전’ MC 유재석과 아나운서 나경은의 연애담과 결혼스토리가 생중계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경은 아나운서는 ‘무한도전’ 에 목소리만 출연하던 ‘마봉춘’이었고 프로그램을 통해 첫 만남을 가졌기 때문에 의미가 남달랐다. 이처럼 연예정보 프로그램에서나 볼 수 있는 스타들의 연애담이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여과없이 공개되고 있다. 이는 스타들 스스로 사랑 앞에 당당해졌기 때문이다. 또 예능 프로그램의 소재 제한이 적어지고 출연진의 리얼 스토리를 고스란히 담아내는 게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진정성을 인정받는 게 사실이다. mir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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