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는 마약계?
OSEN 기자
발행 2009.06.16 10: 02

연예계에 마약 파문이 사그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올해 마약 파문의 시작은 한류스타로 발돋움한 배우 주지훈이었다. 주지훈(27)은 지난 3월 모델 겸 배우인 예학영의 집에서 마약류의 일종인 엑스터시와 케타민을 투약한 혐의를 받았으며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7부는 9일 공판에서 주지훈에게 징역 1년에 추징금 44만원을 구형했다. 법원의 최종 선고일은 6월 23일이다. 이후 연기파 중견 배우 오광록(47)이 대마초(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를 피워 물의를 일으켰다. 경찰은 15일 브리핑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오광록, 애니메이션 감독 김문생 씨 등 5명은 구속했으며 음성반응으로 나타난 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며 “이번 사건에 관련된 연예인은 11명”이라고 밝혔다. 오광록은 이날 오전 서울 남대문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후 초췌한 모습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혐의를 시인했다. 오광록 등 구속된 5명은 마약 반응 검사 결과,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다. 오광록에 이어 중견 배우 정재진(56)도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서울 남대문 경찰서는 15일 인터넷 방송국 대표 박모(40)씨와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정재진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재진은 연극 ‘불 좀 꺼주세요’ ‘관객모독’ ‘돼지와 오토바이’와 영화 ‘웰컴 투 동막골’에서 촌장으로 출연한 중견 배우다. 이외에 영화 ‘지구를 지켜라’ ‘바람난 가족’ 등의 작품에도 출연한 바 있다. 이 밖에도 경찰은 박씨와 대마초를 나눠 피운 것으로 밝혀진 극장 대표 겸 행위 예술가 심모(50)씨, 연극인 신모(49)씨 등 다른 연예계 관계자들의 행방을 추적 중에 있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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