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프리뷰] 류현진-봉중근, '대표 좌완 빅뱅' in 대전
OSEN 기자
발행 2009.06.16 10: 25

국내 대표 좌완의 맞대결이 대전 구장을 후끈하게 달굴 예정이다. 한화 이글스의 '괴물' 류현진과 LG 트윈스의 '의사' 봉중근이 16일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7승 3패 평균 자책점 3.67을 기록 중인 류현진은 6월 2경기서 1승 1패 평균 자책점 2.20을 기록 중이다. 지난 10일 사직 롯데 전서 7⅓이닝 11피안타 4실점으로 상대 선발 송승준의 영봉투에 패전의 멍에를 썼으나 7회까지 1실점으로 버텨내다 후반에 맞아나간 것을 감안해야 했다. 특히 류현진은 올 시즌 LG전서 2승 무패 평균 자책점 2.86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에도 LG전서 3승 1패 평균 자책점 2.87로 제 몫을 했던 그였기에 한화는 류현진의 어깨에 많은 것을 걸고 있다. LG 타자들 중 류현진에게 강한 면모를 보인 타자는 박경수다. 박경수는 올 시즌 류현진을 상대로 2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하며 진땀을 자아냈다. 지난 4일 류현진의 완봉투 때 박경수는 손목 인대 부상 여파로 2군에 있었다. 박경수와 류현진의 투타 대결이 궁금해지는 이유다. 봉중근은 올 시즌 4승 7패 평균 자책점 2.92로 승운이 따르지 않던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지난 4일 류현진과의 잠실 대결서는 6이닝 1실점 쾌투를 펼치고도 완봉에 성공한 류현진에 막혀 시즌 7패 째를 떠안았다. 그러나 최근 LG 타선이 2연승을 통해 힘을 되찾았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봉중근 또한 지난 10일 잠실 두산 전서 타선의 8점을 등에 업고 8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오히려 팀의 상승세를 감안하면 봉중근에게 더 점수를 줄 수 있다. 봉중근의 올 시즌 한화 전 성적은 1패 평균 자책점 1.80이다. 경기 내용 면에서 오히려 류현진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인 투수가 바로 봉중근. 피안타율 또한 1할6푼1리에 불과했고 가장 약점을 보인 타자가 외국인 타자 빅터 디아즈(3타수 1안타) 정도에 불과하다. 구위와 제구력을 모두 갖춘 실력파 좌완 에이스의 대결. 16일 대전 경기는 승패를 쉽게 점칠 수 없는 만큼 팬들의 이목을 더욱 집중시키고 있다. farinelli@osen.co.kr 류현진-봉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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