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프리뷰]'9일만의 등판' 김광현, 연패 끊고 다승 선두 가나
OSEN 기자
발행 2009.06.16 10: 36

'연패에 빠진 팀을 구하라'. 올 시즌 12경기에 나와 8연승(무패)에 2.81의 방어율을 기록 중인 SK 에이스 김광현(21)이 팀의 연패를 끊기 위해 출격한다. 김광현은 16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격한다. SK는 중간 불펜진이 총체적인 난국에 빠지며 2위로 내려앉았다. 그런 만큼 김광현으로서는 필승의 각오로 히어로즈전에 임할 각오다. 더욱이 김광현은 자신의 작은 실수 때문에 팀 전체에 영향을 끼친 만큼 더욱 집중해서 피칭에 나설 예정이다. 굳은살 손질을 하다 왼손 검지 부상으로 등판일을 건너 뛰다보니 나머지 선발들의 로테이션도 함께 어지러워진 것이다. 김광현의 이날 등판은 지난 7일 대전 한화전 이후 처음인 9일만이다. 지난 4월 우천 등의 이유로 8일만에 등판한 적이 있다. 하지만 작년 허리통증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되기도 했지만 이번처럼 엔트리에 있으면서 오랫동안 등판을 거른 적은 없었다. 김광현은 히어로즈 타자에 강하다. 올 시즌 3경기에 나와 2승 무패에 2.95의 방어율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할 경우 9승으로 팀 동료 송은범, 임태훈(두산), 이현승(히어로즈)을 제치고 다승 단독 선두로 뛰어오르게 된다. 4위에 올라 있는 방어율도 낮출 수 있는 기회다. 주의해야 할 타자로는 히어로즈 주장 송지만이다. 송지만은 김광현을 상대로 6타수 3안타에 홈런도 1개를 기록하고 있다. 게다가 6월 들어 홈런 4개 포함 3할5푼9리의 타율을 기록할 만큼 페이스도 상승세다. 이를 바탕으로 시즌 타율도 3할3푼8리까지 끌어올렸다. 황재균과 이택근도 조심해야 한다. 히어로즈는 신인 강윤구(19)를 선발로 내세운다. 강윤구는 이번이 네 번째 선발 등판이자 SK전은 두 번째 등판이다. 올 시즌 19경기(선발 3경기)에 나와 승패 없이 1홀드에 6.55의 방어율을 기록하고 있다. 김시진 히어로즈 감독으로부터 차세대 선발감으로 일찌감치 낙점받아 중간 불펜과 함께 착실하게 선발 수업을 쌓고 있다. 지난달 8일 문학구장에서 프로 데뷔 첫 선발 등판으로 상대한 구단도 SK라는 점에서 이번 경기는 강윤구 개인적으로는 설욕전이 될 전망이다. 당시 강윤구는 3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3볼넷으로 3실점했다. 최근 연승을 달리고 있는 팀분위기를 위해서라도 실점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지만 이기는 경기에 자주 등판, 신인에도 불구하고 자신감을 찾고 있다는 평이다. 더구나 전반적으로 타격이 살아나고 있다. 본격적인 4강 도약에 나서고 있는 히어로즈가 SK의 에이스를 상대로 어떤 공세를 취할 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 김광현.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