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왼발' 김동진, 이란전 선발 출장 유력
OSEN 기자
발행 2009.06.16 13: 07

'황금 왼발' 김동진(27, 제니트)이 이영표(33, 도르트문트)를 제치고 이란전서 왼쪽 수비수로 선발 출장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대표팀은 오는 1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리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8차전 이란과 경기를 앞두고 16일 오전 파주 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서 훈련을 가졌다. 약 20분 가량 11 대 11로 치러진 미니게임서 김동진은 이틀 연속 이영표를 제치고 이정수(교토), 조용형(제주), 오범석(사마라)과 함께 주전팀의 왼쪽 풀백을 담당했다. 상대팀 오른쪽에 나선 최태욱과 김창수의 공격을 적절히 차단했고 최대 강점인 적극적인 오버래핑은 여전했다. 최종예선 7차전 사우디아라비아전서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이영표를 대신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제 역할을 다해냈던 것이 허정무 감독의 마음을 사로 잡은 듯하다. 김동진은 그간 최종예선 7경기서 233분을 소화하며 357분을 내달린 이영표에게 뒤처진 모습을 보였으나 현 상황은 경쟁서 한 발 더 앞선 모양새다. "(이)영표 형과 비교 자체가 영광"이라던 김동진이 대표팀의 왼쪽 풀백 주전 자리를 꿰찰 수 있을지 주목된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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