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이적설' 가투소, "EPL, 내게 딱 맞아"
OSEN 기자
발행 2009.06.17 15: 32

'중원의 싸움소' 젠나로 가투소(31, AC 밀란)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서 뛰고픈 바람을 드러냈다. 첼시의 카를로 안첼로티 신임 감독은 AC 밀란 재임 시절 '애제자'였던 가투소를 800만 파운드(약 160억 원)에 데려오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착수한 상황. 이에 가투소는 17일(한국시간) 스코티시 선과 인터뷰서 "EPL은 최고의 리그이자 내게 딱 맞는 곳이다. 이탈리아서는 경기가 끝난 뒤 2~3일이 지나도 끊임 없이 논란이 양산된다. 심판이 실수라도 하면 너무 많은 이야기들이 쏟아진다"며 세리에A 생활에 불만을 토로했고 동시에 더 이상 뛰고 싶은 마음이 없음을 강조했다. 페루자, 레인저스, 살레르니타나를 거쳐 지난 1999년 AC 밀란에 입성한 가투소는 10시즌 동안 398경기(9골)에 나서며 로소네리의 중원을 책임져왔다. 그러나 올 시즌 리그 15라운드 카타니아전서 무릎인대 부상을 당한 이후 아예 필드에 서지 못하며 팀과 사이가 조금씩 멀어지기 시작했다. 다행히 현재 가투소는 재활에 매진해 팀의 친선경기에 출전하는 등 예의 기량을 되찾아 가고 있다. 가투소가 첼시로 이적해 중앙 미드필더 두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미하엘 발락, 프랑크 람파드, 마이클 에시엔, 존 오비 미켈과 경쟁 구도를 벌일지 주목된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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