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에 출연하는 배우 서도영이 “사투리 연습을 위해 선생님과 몇 개월간 동거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서도영은 17일 오후 2시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원래 고향이 대구인데 부산 사투리와는 억양이 조금 달라서 애를 먹었다. 완벽한 사투리 구사를 위해 부산 사투리를 가르쳐 주시는 분과 같이 살았다. 부산 사투리만 잡으면 캐릭터 소화는 자신 있었다”고 말했다. 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에서 서도영은 친구들이 조직폭력배의 길을 걷는 것을 보면서도 우정을 잃지 않는 엘리트 정상택 역을 맡았다. 그는 “감독님께서 녹음해 주신 카세트 테이프가 늘어질 정도로 반복해서 들었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 드라마 속 상태는 영화에서보다 에피소드도 풍부하고, 사건이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영화와는 다른 느낌의 캐릭터를 보실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서도영은 “영화보다 더 가볍고 코믹한 설정도 많다. 곽경택 감독만의 코믹 모드를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된다. 몇 달간 함께 작업하면서 모든 출연자와 스태프와 공들인 작품이라 스스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빈, 김민준, 서도영, 왕지혜 주연 ‘친구, 우리들의 전설’은 2001년 개봉해 관객 813만명을 모은 영화 ‘친구’를 드라마화 한 작품으로, 연출은 영화에 이어 곽경택 감독이 다시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월 28일 부산에서 첫 촬영을 시작했으며, 사전제작을 목표로 막바지 촬영 중이다. 드라마에서는 부산에서 태어난 동갑내기 4명의 친구 동수, 준석, 상택(서도영 분), 중호(이시언 분)의 이야기와 함께 레인보우 멤버 진숙(왕지혜 분), 은지(정유미 분), 성애(배그린 분)의 이야기가 더해질 예정이다. 오는 27일 첫 방송. ricky337@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