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한구 절도 벤츠' 차주, "좋아하는 연예인이니 선처할 것"
OSEN 기자
발행 2009.06.17 18: 07

개그맨 곽한구가 절도한 벤츠의 차주가 곽한구와 좋은 해결을 바란다고 밝혔다. tvN 'ENEWS'(이뉴스)가 곽한구가 절도한 벤츠 차량의 차주를 인터뷰했다. 'ENEWS'(17일 방송) 제작진에 따르면 경기도 안산에 있는 카센터 여러 곳을 취재하다가 우연히 벤츠 차량 차주를 만나게 된 후 인터뷰를 하게 됐다. 차주는 "지금까지 아무와도 인터뷰 하지 않았지만, 합의 등과 관련 언론에 일부 오보된 사실이 있어 인터뷰에 응했다"며 "곽한구는 좋아하는 연예인이니 선처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이뉴스' 인터뷰 전문) -처음 얘기 들었을 때 기분은? ▲ 거짓말인 줄 알았다. 장난인 줄 알았다. 전화가 두 번 와서 진짜 차 잃어버렸다고 차 번호 알려달라고 할 때 그때서야 실감이 났다. -차를 찾게 된 과정은? ▲ 운동을 하는데 경찰서에서 전화가 “차 찾았으니까 빨리 오라”는 전화가 왔다. 경찰들이 잠복 근무를 해서 우리도 같이 잠복 근무했다. 그런데 한 사람이 나타나서 키 리모컨 버튼을 누르자 차량이 깜빡 불이 들어왔다. 쫓아가서 곽한구인 줄도 모르고 잡았는데 잡고 나서 보니까 연예인이더라. "왜 그랬냐"고 물었더니 "타고 싶어 그랬다. 너무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 말 들으니까 안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타보고 싶었으면 얘기하고 타보고 싶다고 했으면 타라고 했을 텐데... 저희도 미안하다. 그 분 인생도 있으신데 저 때문에 망가진 건 아닌가. - 같이 경찰서 갔나? ▲ 같이 경찰서로 이동했지만 곽한구하고는 얘기한 것이 따로 없다. 조서 꾸미고 다음 날 차 가지고 내려왔다. - 기사에 보면 합의를 하려고 한다? ▲ 저희는 합의에 대해서는 저희 입으로 얘기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아직까지 곽한구가 전화를 준 적도 없고 합의 부탁 얘기 없었다. 차후에 와서 합의를 원한다면 좋은 방향으로 했으면 한다. - 곽한구랑 연락한 적 없나? ▲ 그때 보고 연락한 적도 연락 온 적도 없다 - 합의금이 5천만원이라는데? ▲ 5천만원은 얘기한 적도 없다. 형사님이 차 값 얼마냐 해서 대략 5천만원 정도라고 했더니 그 부분이 오보가 돼서 합의금이 된 듯 하다. 난 얘기한 적 없다. - 차가 고가의 차인데 차에 이상은 없는지? ▲ 지금 현재로서는 차에 이상한 점이 많다. 차량 상태가 수리 중에 들어 가 있어야 할 부품이 2~3가지가 빠져 있는 상태로 계속 운행을 했기 때문에 솔직히 좋은 상태는 아니다. 지금 현재로서는 문제가 좀 많다. - 앞으로 합의를 보든 입건이 되든 할 텐데 어떠신지? ▲ 그 분하고는 솔직히 좋은 쪽으로 했으면 좋겠다. 그 분이 어떻게 할지는 모르겠지만 감정도 없으니 좋은 방향으로 합의했으면 좋겠다. - 생각하는 것이 있나? ▲며칠 안돼서 아직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앞으로 그분이 어떻게 할 진 모르지만 바라는 건 없다 - 연락도 많이 받았을 것 같은데? ▲ 솔직히 불편하다. 연예계 쪽에서 많이 연락 오는데 저희는 그냥 조용히 끝났으면 좋겠다 - 30대 재벌로 비화되기도 했는데? ▲ 그런 쪽으로 많이 비화됐는데 내가 부모님한테 돈을 물려받은 것도 없고, 열심히 일해서 살았는데 그런 비화된 부분은 기분이 나빴다. 내가 차를 좋아해서 타는 거지 누구한테 재산을 받아서 타는 건 아니다. - 차는 어떻게 할 생각인가? ▲ 곽한구 씨랑 합의해서 차는 수리를 내가 해놓고 나서 차후에 할 계획이다. 아직까지 정확한 계획은 없다. 전화 오면 만나서 좋은 쪽으로 타협점을 찾아서 했음 바란다. 좋아하는 연예인이다. - 현장에서 곽한구인걸 알았나? ▲ 잡기 전에는 몰랐고 잡으면서 알았다. 경찰보다 우리가 먼저 잡았는데 잡고 보니까 어디서 많이 본 사람이더라. '개콘'을 자주 보다 보니까 혹시 연예인 아니냐고 물었더니 곽한구라고 하더라. 미안하다고 눈물 흘리며 사과하는데 그거 보니까 마음이 아프더라. - 곽한구가 처벌을 받길 원하나? ▲ 처벌 받길 원하지 않는다. 젊은 친구인데 처벌은 원치 않는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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