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감독, "젊은 선수들이 나아지도록 노력하겠다"
OSEN 기자
발행 2009.06.17 22: 13

"디아즈를 대체하는 용병은 투수쪽을 뽑을 생각이다'. 김인식 한화 이글스 감독은 모처럼 화끈한 공격으로 17일 대전구장 LG전에서 12-4로 대승을 거뒀지만 마냥 기쁜 표정은 아니었다. 이날도 선발 투수인 신예 우완 유원상이 5이닝 4실점으로 만족할만한 투구를 못하는 등 투수진이 기대에 못미쳤다. 김 감독은 최근 부진에 대해 답답하지 않냐는 물음에 "요즘 다 그래요. 송진우, 구대성, 문동환 등 노장 투수들의 역할이 하루 아침에 대체되지가 않는다. 유원상, 김혁민, 안영명 등 신예 투수들이 따라와줘야 하는데 3년이 걸려도 힘들다"며 세대교체가 늦어지고 있는 것에 고민을 드러냈다. 부진한 외국인 타자 디아즈의 교체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투수들이 부진하기 때문에 바꾸면 투수쪽으로 할 생각이다. 열렬히 응원해주는 한화팬들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제일 중요한 것은 젊은 선수들이 부진해서 1승 3패로 지는 횟수가 많아서 고민이다. 젊은 선수들이 나아지도록 노력하겠다. 팬들의 응원에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또 "개인적인 사정으로 빠져 있는 토마스가 복귀하고 부상중인 김태균이 빨리 회복하는게 중요하다. 오늘도 강동우 선수가 머리가 아프다고 해서 교체하는 등 선수들의 부상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1회 선두타자 초구 홈런으로 승리의 기폭제가 된 강동우는 "고참선수들이 앞장서서 최근 부진을 탈출해보자고 다짐했다"며 최근 부진 탈출에 노력하고 있음을 밝혔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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