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킥 준비를 더 많이 하겠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17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이란과의 경기서 1-1로 무승부를 거두었다. 대표팀의 막내로 중앙 미드필더와 측면 공격수로 여러 포지션에서 활약을 펼친 기성용(서울)은 이날 감각적인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기성용은 경기가 끝난 후 "선취골을 먹고 나서 굉장히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그동안 프리킥을 넣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컨디션도 좋았는데 들어가지 않아 너무 아쉽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어쨌든 월드컵 본선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기 때문에 더욱 좋은 결과를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0일 K리그 경기를 바로 시작하게 된 그는 "그동안 많았던 부담은 조금 떨칠 수 있게 됐다"면서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많겠지만 열심히 노력하는 길 밖에 없다"고 소속팀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