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 "정대세가 많은 골 넣으라고 부탁했다"
OSEN 기자
발행 2009.06.17 23: 09

"정대세가 많은 골을 넣으라고 부탁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17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이란과의 경기서 1-1로 무승부를 거두었다. 박주영(AS 모나코)와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경기에 나선 이근호(주빌로)는 박지성에게 모든 공을 돌렸다. 박지성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한 그는 "(박)지성이 형이 좋은 슈팅을 시도했기 때문에 동점골을 넣을 수 있었다"면서 "특히 이번 최종예선은 내 인생에서 정말 잊을 수 없는 기억이다"고 밝혔다. 일본 J리그 진출 후 6경기서 6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는 이근호는 최근 프랑스 리그 1 파리 생제르맹 이적설이 떠오르며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그는 "조만간 이적과 관련해 좋은 소식을 들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우선 일본에서 집중해서 피지컬이 좋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8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했던 이근호는 "올림픽 때 실패했던 경험을 다시 하고 싶지 않다"면서 "감독님과 직접 소통을 하면서 점점 좋아지고 있다. 많은 조언을 해주신 감독님께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한국으로 오기 전에 정대세와 만났다"며 "그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을 상대로 많은 골을 넣고 이기라고 부탁했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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