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상승세를 팀으로 이어가겠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17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이란과의 경기서 1-1로 무승부를 거두었다. 지난 10일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한 오른쪽 풀백 김동진은 주전 경쟁에 대해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영표 형과 비교되는 것이 정말 영광이다"면서 "하지만 기회가 왔다면 꼭 살리고 싶다.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당초 이란전 왼쪽 풀백으로 이영표의 출전이 예상됐다. 이란의 가장 강력한 공격 루트인 오른쪽 측면의 마흐다비키아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이영표와 상대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 하지만 김동진은 이러한 이영표의 경험을 모두 아우르며 수비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김동진은 "감독님께서 이란 오른쪽 진영이 강하기 때문에 수비에 집중하라고 하셨다"면서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다. 결과에 만족한다"고 대답했다. 한편 그는 "대표팀에서 상승세를 탔기 때문에 기분이 정말 좋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팀에 돌아가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는 길 밖에 없다"고 다짐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