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의 신화를 이룬 기업인 안철수가 학창시절에 우수한 학생이 아니었다고 털어놔 관심을 모았다. 안철수는 17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학창시절에는 60명 중 30등 정도 했다. 반에서 중간 정도의 성적이었고, 운동도 잘 못했다. 그저 좋아한 것이 있다면 바로 독서였다. 병적으로 종이가 바닥에 떨어져 있으면 글자를 읽었고, 페이지 수, 발행된 연도와 날짜까지 읽어야 직성이 풀렸다. 활자 중독증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서울대 의대에 입학한 안철수는 “부모님들이 아이들에게 책을 읽으라고 말만 하는데 정작 자신들이 하지 않으면서 아이들에게 말로만 시키면 절대 따라 할 수가 없다. 공부하는 모습과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의대생이었던 안철수는 전공을 더 잘하기 위해 컴퓨터 공부를 더 열심히 했다며 바이러스가 생긴 원인과 처음 파키스탄에서 바이러스가 만들어진 계기 등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이어 의대 공부를 병행하며 백신을 연구하던 시절과, 군입대 전 날까지 백신을 개발했던 사연 등을 공개해 웃음을 선사했다. 그는 또 똑똑한 사람들이 우리 사회에 진정 도움이 되는지를 반문하며 “와튼스쿨에서 MBA 과정을 공부할 때 좋은 성적으로 모든 과목에서 A+를 받은 학생들이 있었는데 10년 뒤에 보니 감옥에 가 있는 경우가 있었다”며 “백신을 만드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자기 일에 대한 사명감이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ricky337@osen.co.kr iMBC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