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종규 객원기자] 중간계투진으로 인해 희비가 엇갈린 양 팀, 세 번째 맞대결은 서로의 장점을 살려야 승산이 있다. 1위와 3위의 만남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가 18일 잠실구장에서 치열한 맞대결을 펼친다. 이틀 연속으로 1점차 승부가 이어지며 팬들을 열광하게 했던 경기는 마지막 3차전에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두산은 후안 세데뇨(26)를, KIA는 서재응(32)을 각각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지난 16일 경기에서 아킬리노 로페즈의 완투승으로 2-1의 승리를 거둔 KIA는 17일 경기에서 유동훈, 한기주가 차례로 무너지며 우려를 낳았다. 1점차 승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은 중간계투진이 불안한 모습을 보인다면 선발 투수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진다. 반면, 두산은 이틀 동안 등판한 5명의 중간계투진이 합계 8⅔이닝 무실점으로 ‘철벽’을 과시했다. 선발 투수들이 비교적 일찍 무너졌으나, 굳건한 허리를 앞세워 KIA에 맞선 것이다. 아직 등판하지 않은 마무리 이용찬을 감안한다면 이날 경기에서도 뒷문 걱정은 없다. 지난 두 경기의 양상으로 볼 때, KIA는 서재응을 최대한 길게 끌고 갈 가능성이 높다. 필승 계투조가 믿음을 주지 못한다면 선발 투수에게 기대를 걸기 마련이다. 반대로 두산은 안정된 중간 계투진 덕분에 세데뇨의 부담이 적다. 지난 5월 말부터 1군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세데뇨는 두산 코칭스태프에게 아직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세 차례 선발로 나서 투구수 100개를 넘겨본 적이 없다. 지난 6일 잠실 롯데전에서 5이닝 6실점, 지난 13일 대구 삼성전에서 5이닝 5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18일 현재 1승 1패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6일 잠실구장에서 윤석환 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불펜 투구를 한 세데뇨는 커브를 집중적으로 지도받았다. 당시 윤 코치는 “직구보다 빠르게 던진다는 생각으로 던져라” 는 주문을 한 바 있다. 특이한 궤적을 그리는 세데뇨의 커브가 위력을 발휘할지 지켜보는 것도 이날 경기의 관전 포인트이다. 서재응은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털고 지난 11일 목동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했다. 43일만의 복귀전에서 서재응은 5이닝 6실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직구의 구위를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83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던 서재응은 이번 등판에서 100개 안팎의 공을 던질 전망이다. 올시즌 두산전에 한 차례 선발 등판한 서재응은 6⅔이닝 5안타 3실점으로 제몫을 다했다. 2승 1패 평균자책점 4.67의 시즌 성적을 기록 중인 서재응이 복귀 후 두 번째 경기에서 어떤 투구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세데뇨-서재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