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스타 아니라도 괜찮아' 틈새시장 공략한 男배우들
OSEN 기자
발행 2009.06.18 07: 51

바야흐로 나이를 가리지 않고 '꽃남' 열풍이 부는 요즘, 꽃미남 청춘스타와 화려한 톱스타 사이의 틈새시장을 공략한 남자 배우들이 각광받고 있다. 2005년 SBS '백만장자와 결혼하기'로 데뷔한 윤상현(36)은 여러 드라마들을 거치다 MBC '겨울새', '크크섬의 비밀' 등을 통해 차차 인지도를 쌓으더니 2009년 상반기 MBC '내조의 여왕'으로 요즘 가장 '핫'한 배우가 됐다. 1998년 MBC '애드버킷'으로 데뷔한 최철호(39) 역시 많은 드라마와 영화를 거치면서 입지를 다지더니 '내조의 여왕'으로 주연 배우의 위치에 올라섰다. 사극 캐릭터가 강했던 최철호는 '내조의 여왕'으로 코믹한 댄디 가이의 이미지로 변신했다. 쉼 없이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파트너'의 주연을 따내며 또 한번 연기변신에 박차를 가한다. KBS 2TV 주말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의 이필모(33)와 한상진(32)도 유쾌한 웃음을 주며 주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들은 꽃미남 청춘스타 이미지는 아니지만 보다 구수하고 서민적이며 친근한 매력이 강하다. 이들은 청춘 스타와 미중년 사이의 이미지로 '대기만성형 배우'라는 공통점도 지니고 있다. 20대가 아닌 30대에 빛을 발할 수 있었던 건 30대에 들어서 적합한 배역을 통해 연기력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오랜 조연 생활로 다져진 탄탄한 연기력이 시청자들에게 더욱 강한 신뢰감을 안겨준 까닭도 있다. 20대 후반의 남자 배우들이 대거 군입대를 하고, 30대 이상의 남자 주인공이 어필되는 드라마 시장에서 '남자배우들이 없다'는 얘기가 나오는 요즘 윤상현, 최철호, 이필모, 한상진 등의 배우는 효용성 면에서도 부각됐다. 20대에 청춘스타로 시작해 현재 톱스타 위치에 오른 배용준, 정우성, 장동건 같은 비슷한 나이의 배우들은 이제 웬만한 작품에서는 만나기 어렵기 때문이다. 경기불황으로 위축된 드라마 시장에서 안정감과 효용성을 갖춘 30대 배우들은 20대 청춘스타와 30대 후반 톱스타들의 틈새시장을 속속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윤상현은 이런 틈새시장을 가장 잘 공략한 배우로 꼽히고 있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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