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마케팅'이 뜬다
OSEN 기자
발행 2009.06.18 08: 53

2009년 아버지 마케팅이 뜬다. 기업광고에서 영화까지 아버지 열풍이 불고 있는 요즘이다. ‘아빠는 슈퍼맨!’ ‘아빠 힘내세요!’ ‘아빠는 나의 에너지!’ ‘아빠를 부탁해!’ ‘대한민국, 아버지와 사랑에 빠지다! 등 귀에 익숙한 이 말들은 최근 기업 광고들의 카피이다. 공통된 것은 모두 ‘아버지’를 컨셉트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요즘 들어 부쩍 아버지, 가족애를 다룬 이 같은 캠페인성 광고들이 관심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다시 찾아온 경제 불황으로 가족을 책임지는 가장에 대한 따뜻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힘들 때일수록 가족이 무엇보다 소중하다는 것이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에 불고 있는 아버지 열풍을 영화 ‘아부지’가 이어간다. ‘아부지’는 농사꾼은 농사만 잘 지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까막눈 아버지가 아들을 위해 재산목록 1호인 소를 팔아 공부를 시키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이다. 1970년대 평화로운 농촌마을을 배경으로 13살 시골 소년의 시선을 통해 ‘그때 그 시절’ 과 ‘아버지’를 추억하게 한다. 고기 반찬에 쌀밥 한 가득 배불리 먹고 싶었던 기억, 유년시절 개울가에서 철없이 함께 뛰어 놀던 친구들, 그리고 공부가 하고 싶었지만 집안 형편 때문에 접어야 했던 속상했던 기억 등 대한민국의 정겨웠던 옛 시절을 고스란히 담아내 잔잔한 감동을 자아낸다. 무뚝뚝하고 배운 것 없는 아버지라도 자식을 위해서는 결국 모든 것을 헌신하고 마는 이 땅의 아버지에게 바치는 ‘아부지’는 올해 초 대한민국을 강타한 독립영화 ‘워낭소리’에 이어 다시 한번 전국에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crystal@osne.co.kr 영화 ‘아부지’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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