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리그 A급 에이스로 급부상한 이현승(26)이 선발 중에 가장 먼저 9승 고지를 넘보고 있다. 이현승은 18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SK와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전날 팀이 연승행진을 '3'에서 멈췄기에 연패를 막아야 하는 중요한 임무를 부여받은 셈이다. 올 시즌 히어로즈는 SK에 2승 8패 1무로 열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번 3연전을 2승 1패로 마친다면 팀 전체가 SK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된다. 그만큼 이현승의 호투가 또 한 번 필요한 시점이다. 무엇보다 이현승은 올 시즌 "전구단 상대 승리투수"라는 목표를 내걸었다. 그 만큼 반드시 잡아야 하는 SK다. 올 시즌 14경기 중 13경기에 선발 출장한 이현승은 8승 4패 2.84의 방어율을 기록 중이다. 김광현, 송은범(이상 SK)과 함께 9승인 임태훈(두산)에 이어 나란히 다승 부문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승리할 경우에는 선발 투수로는 가장 먼저 9승 고지를 밟게 될 뿐 아니라 중간투수인 임태훈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방어율도 5위에 랭크돼 있어 이 부문 선두인 KIA 양현종(2.19)을 위협할 수도 있다. 이현승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두 경기 연속 8이닝을 소화했다. 지난 7일 목동 LG전에서는 8이닝 5피안타 1실점했고 지난 13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3피안타 무실점의 절정에 가까운 피칭을 선보였다. 더구나 롯데전을 마친 후에는 적장인 로이스터 감독으로부터 "올 시즌 상대한 투수 중 최고"라는 극찬까지 들었다. 이현승은 지난 4월 25일 문학 SK전에 선발로 나섰지만 패전을 좋지 않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5⅓이닝 동안 2개의 홈런을 맞고 3실점해 시즌 첫 패배를 안았다. 그러나 홈인 목동구장에 등판한 6경기에서는 3승 2패 2.93의 방어율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자신감에 넘친다. 전구단 상대 승리를 위해서는 SK와 한화만을 남겨둔 만큼 반드시 넘어야 할 고비다. SK는 카도쿠라(36)가 선발로 나선다. 존슨의 대체 용병인 카도쿠라는 12경기(선발 9경기)에 나와 3승 2패 1홀드 4.68의 방어율 기록 중이다. 초반에 비해 구위가 떨어진 상태지만 경기 전반까지는 위력적인 볼을 던지고 있다. 히어로즈를 상대로는 지난달 9일 문학구장에서 6⅓이닝 2실점, 시즌 2승을 거둔 바 있어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4연승이 좌절돼 주춤했지만 다시 상승세를 노리는 히어로즈와 3연패 뒤 연승으로 다시 선두 재탈환을 노리는 SK. 어느 팀이 승리할 지 더욱 궁금하다. 무엇보다 김광현, 송은범 등 8승 투수들이 일제히 승리를 기록하지 못한 만큼 이현승이 이 기회를 따낼지 가장 관심이 모아진다. letmeout@osen.co.kr 이현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