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지도자 연대, "정치인 국기원 입성 반대"
OSEN 기자
발행 2009.06.18 12: 04

"국기원은 전세계 태권도인의 성지다. 이런 국기원이 정치인에게 넘어간다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 '국기원을 사랑하는 지도자 연대'(이하 지도자 연대, 대표 강원식)가 18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준표 대한태권도협회장의 국기원장 취임을 결사 저지하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지도자 연대는 전 세계 189개국 국가에 보급된 태권도인의 성지가 정치인에게 넘어가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기 단체인 대한태권도협회와 국기원은 반드시 분리해야 한다는 뜻이다. 강원식 대표는 "태권도인으로 살아온 사람으로서 마지막 신념이라고 봐도 좋다. 태권도인의 성지라고 할 수 있는 국기원이 정치인에게 넘어가는 꼴은 볼 수 없다. 정치인과 담합하는 세력들을 태권도에서 내쫒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국기원의 법정법인화의 정관 인가를 거부하면서 파행의 원인이 되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에도 변화를 촉구했다. 국기원 정상화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13명의 임시이사를 선임한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각성을 요구한 셈이다. 또한 지도자 연대는 국기원의 정상화를 위해 홍준표 회장 및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와 삼자 대면을 제안해 이번 기자회견이 끝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한편 대한태권도협회는 지도자 연대의 기자회견에 참석하거나 동조하는 임원들에 대해 징계를 내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마찰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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