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콩을 들다', 연예-스포츠 스타 한물결
OSEN 기자
발행 2009.06.18 13: 24

웃음과 감동, 그리고 눈물의 스포츠 영화 '킹콩을 들다'(이하 킹콩)가 전국민과 함께 하는 자신만만 5만명 시사회를 개최해 화제다. '킹콩'은 지난 2000년 전국체전에서 모두 15개의 역도 여자 금메달 가운데 금 14, 은 1개의 메달 싹쓸이를 했던 한 시골 고등학교 소녀 역사들을 모티브로 삼은 감동 스포츠 드라마. 열악한 교육 환경 속에서 금메달 신화를 이뤄낸 뒤 과로로 숨진 고 정인영 선생의 실화까지 겹들여져 관객의 눈물을 쏙 빼는 영화로 탈바꿈했다. 이번 '킹콩'의 전국 시사에는 송승헌 오지호 신형준 박용우 휘성 김창렬 등 쟁쟁한 연예계 스타들에 이어 한국 역도계의 산증인들인 사재혁 윤진희 전병관, 마라톤의 황주성, 프로농구 김주성,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실제 모델인 핸드볼 임오경 등 스포츠계 인사들도 대거 참석한다. 경기중 부상으로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에 그친 역도 코치 역에 이범수를 비롯해 그의 수제자로 올림픽에 도전하는 소녀 역사 조안 등이 혼신의 힘을 다한 열연을 펼쳤다. 이범수는 영화 속에서 올림픽 메달리스트 다운 근육질 역사부터 생의 의욕을 잃고 방황하는 배불뚝이 중년 코치까지, 1인2역을 방불케하는 캐릭터 몰입력을 다시한번 과시했다. 미모의 신예 배우라는 타이틀에 머물렀던 조안도 '망가졌다'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로 역도에 빠진 일자몸매의 밥순이 시골 여중생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 호평을 받고 있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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