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우승후보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오는 20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2009 K리그 12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을 펼칠 FC 서울의 세뇰 귀네슈 감독이 18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정례 기자회견을 가졌다. A매치 기간 동안 훈련에 매진해 온 귀네슈 감독은 "충분히 휴식을 취했다"고 운을 뗀 후 "짧은 휴가를 다녀온 후 10일 넘게 하루에 2차례씩 훈련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귀네슈 감독은 "광주와 경기를 마친 후 한태유가 부상으로 훈련에 참가하지 못하고 있다. 김치우도 스포츠 탈장으로 수술을 받아 팀 합류가 어렵다"면서 "정조국은 훈련을 하고 있지만 경기 나서기는 어려울 것 같다. 김진규와 김한윤도 경고를 받아 이번 제주 경기에 주전 5명이 출전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현재 K리그서 7승2무3패 승점 23점으로 2위에 올라있는 서울은 20일 경기를 마친 후 4일 후 일본 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와 ACL경기를 펼쳐야 한다. 귀네슈 감독은 "제주는 강팀이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팬들의 응원을 받으면서 빠르고 골이 많이 나는 경기를 하고 싶다"면서 "제주전을 승리한 후 ACL에 좋은 분위기로 임하고 싶다"고 승리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올 시즌 초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것에 대해 귀네슈 감독은 좀 더 승점을 챙겼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귀네슈 감독은 "전반기서 6~7점 정도 더 따냈어야 했다. 하지만 기회는 많이 있다"면서 "꼭 후반기 초반에 벌어진 경기들서 좋은 결과를 얻어 우승후보로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서울은 7월과 8월에 걸쳐 K리그 정규리그와 컵대회 그리고 ACL 등 많은 일정이 남아있기 때문에 선수단이 체력적으로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귀네슈 감독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강조했다. 귀네슈 감독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강팀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면서 "기회가 많이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 얻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