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의 월드컵 진출을 축하한다. 이제 K리그에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 오는 20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2009 K리그 12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을 펼칠 FC 서울의 세뇰 귀네슈 감독이 18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정례 기자회견을 가졌다. 귀네슈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7회 연속 월드컵 진출에 대해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그리고 귀네슈 감독은 대표팀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시간적 여유가 생긴 현재 K리그의 수준을 끌어 올려 상승효과를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귀네슈 감독은 "대표팀이 남아공월드컵 본선에 진출해 기쁘다"면서 "이제 월드컵이 1년 남았다. 그렇기 때문에 그 기간 동안 K리그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귀네슈 감독은 "오는 12월까지는 모든 게 K리그 위주가 되어야 한다"면서 "한국축구가 발전하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프로리그에 우선 순위를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충분한 시간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귀네슈 감독은 해외파 선수들에 대해 의존하지 말고 국내리그서 더욱 좋은 선수들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귀네슈 감독은 "선수들이 각 구단에서 훈련할 때 경기를 많이 하면 경험이 쌓이기 땜문에 대표팀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며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이 있지만 국내에 있는 선수들이 대표팀에 오를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 한다"고 K리그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한편 귀네슈 감독은 "대표팀 경기를 보는 것도 중요하고 해외리그를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내의 프로축구를 즐겨 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