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렬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신(新) K-O펀치' 권혁(26)과 오승환(27)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권혁은 지난 17일 경기에 선발 이우선(3⅔이닝 4피안타 4볼넷 2탈삼진 무실점)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3⅓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9회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안타 2개를 허용한 바 있다. 선 감독은 18일 대구 롯데전에 앞서 "오승환은 삼진을 많이 잡지만 실투가 잦아 안타를 자주 허용한다. 공이 높게 제구돼 상대 타자들이 직구만 노린다"며 "권혁과 오승환 둘 다 변화구만 잘 던지면 정말 훌륭하지만 가끔 보면 '변화구가 저 정도 밖에 안 되냐'는 생각까지 든다. 직구 비율이 100%가 아니라 120%"라고 꼬집었다. 이어 선 감독은 선발 이우선에 대해 "아직 상대 타자들에게 낯설게 느껴질 것이다. 그러나 스트라이크와 볼의 차이가 크다. 직구는 지저분하지만 제구력을 가다듬어야 한다. 어제도 3⅔이닝 동안 80개의 공을 던졌다"고 지적한 뒤 "안지만이 합류할때까지 선발 투수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편 선 감독은 옆구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진갑용에 대해 "당분간 현재윤과 이지영이 마스크를 쓸 것이다. 진갑용은 재활군에서 머무르며 몸을 만들 예정이다. 거기 시설이 잘 돼 있어 운동하면서 쉬는게 더 나을 것 같다. 하루 이틀이 아니라 병원에서는 7~10일 정도 걸린다고 했다"고 밝혔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