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이 최선의 방어였다. 한 번 시작하면 겁잡을 수 없는 공격에 천재도, 전략가도 광전사의 앞 길을 막지는 못했다. '광전사' 변형태(22, CJ)가 이윤열과 신희승을 내리 연파하고 MSL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변형태는 18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리 아발론 MSL 2009 32강 3회차 경기서 이윤열과 신희승을 차례대로 누르고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승리로 변형태는 곰TV MSL 시즌1, 클럽데이 온라인 MSL 16강에 이어 통산 3번째 MSL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날 경기는 변형태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매경기 마다 특유의 공격적인 성향을 드러내며 변형태는 16강에 안착했다. 변형태는 첫 번째 이윤열을 상대로 소규모 전투서 이득을 꼬박꼬박 챙기며 전장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이윤열이 다수의 레이스로 끊임없이 압박을 시도했지만 팩토리서 생산된 골리앗으로 적절하게 대처하며 이윤열의 의도를 무력화시켰다. 점차 차이를 벌린 변형태는 압도적인 병력을 이끌고 이윤열의 진영을 두들기며 승자전에 올라갔다. 승자전서 만난 신희승도 레이스로 변형태를 흔들었다. 그러나 이번에 변형태의 대처는 달랐다. 첫 경기서 레이스를 골리앗으로 제압하던 방식 대신 과감하게 공격을 강행하며 신희승에게 심대한 타격을 안겼다. 결국 이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변형태는 드롭십을 확보한 뒤 지속적으로 신희승의 확장과 본진을 타격했고, 마지막 중앙 전투와 본진 드롭을 성공시키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초반 병력을 모으는 도중 상대의 레이스 공격에 피해를 받으며 모아둔 병력으로 상대 앞마당 공격을 하여 많은 이득을 취함. 이후 5드랍쉽을 확보하여 지속적인 상대 본진과 멀티지역에 드랍을 하여 주요 건물과 상대 병력을 제압하며 승리함 ◆ 아발론 MSL 2009 32강 E조 1세트 이윤열(테란, 1시) 변형태(테란, 7시) 승. 2세트 이경민(프로토스, 5시) 신희승(테란, 11시) 승. 3세트 변형태(테란, 3시) 승 신희승(테란, 9시).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