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FA 강타자 홍성흔(32)이 호쾌한 홈런을 터트리며 2연승을 이끌었다. 18일 경기에서 결승 타점을 올린 홍성흔은 1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6-6으로 팽팽하게 맞선 7회 좌측 펜스를 넘기는 시즌 5호 솔로 아치를 쏘아 올렸다. 1회 2사 1,3루 득점 찬스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홍성흔은 선제 적시타를 터트린 뒤 3회 헛스윙 삼진, 5회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그러나 7회 네 번째 타석에서 천금같은 솔로 홈런을 작렬했다. 6-6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롯데의 7회초 공격. 선두 타자로 나선 홍성흔은 삼성 두 번째 투수 정현욱과 볼 카운트 2-2에서 5구째 높은 포크볼(136km)을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115m 짜리 1점 아치로 연결시켰다. 그러나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결승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홍성흔은 "6-6 동점 상황에서 선두 타자로서 홈런보다 짧게 친다는게 상대 투수의 실투가 들어와 홈런으로 연결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5월부터 타격감이 좋은 것에 대해 "롯데에 입단했을때 큰 욕심은 없었다. 이곳에 우승하러 왔고 머릿속에는 온통 4강 진출에 관한 생각 뿐이다. 매 타석마다 마지막이라는 각오를 나서는게 도움됐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