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스 결승골' 이집트, '대어' 이탈리아에 1-0 신승
OSEN 기자
발행 2009.06.19 07: 25

아프리카 챔피언 이집트가 '대어' 이탈리아를 낚았다. 이집트는 19일 오전(한국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스 엘리스파크 스타디움서 열린 2009 컨페더레이션스컵 B조 2차전서 전반 터진 호모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이탈리아를 1-0으로 이겼다. 이집트와 나란히 1승 1패가 된 이탈리아는 골득실서 앞서 브라질(승점 6점)에 이어 조 2위가 됐다. 로시 피를로 가투소 그리고 그로소와 칸나바로 잠브로타 등 주전들이 총 출전한 이탈리아는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첫 경기서 브라질의 간담을 서늘케 한 이집트는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 경기의 주도권을 움켜잡은 이탈리아는 이집트의 골문을 수 차례 위협했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조바심을 내던 이탈리아에게 이집트가 한방을 먹였다. 이집트는 전반 40분 호모스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테리카가 크로스를 올렸고 골문 앞에 자리잡은 호모스가 헤딩으로 밀어 넣은 볼이 골포스트를 때린 후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전을 뒤진 채 마친 이탈리아의 마르첼로 리피 감독은 후반 13분 토니와 몬톨리보를 투입해 공격 변화를 노렸다. 그러나 이탈리아의 의지와는 다르게 경기는 흘러갔다. 이탈리아의 파상 공세를 육탄 방어로 잘 막아낸 이집트는 호모스의 결승골을 잘 지켜내며 귀중한 승리를 거두었다.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