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그바보' 시즌2, 욕심 안 내겠다"
OSEN 기자
발행 2009.06.19 08: 01

18일 종영한 KBS 2TV 수목드라마 '그저 바라보다가'의 황정민이 시즌 2가 제작돼 제안이 들어오더라도 자신은 정중히 고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황정민은 18일 '그저 바라보다가' 마지막 촬영이 있었던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시즌 2' 얘기가 나왔는데 제안이 들어온다면 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뭐든 아쉬울 때가 제일 좋다. 과하거나 모자란 건 쉬운데 찰랑찰랑 할 때가 어렵다. 그리고 이 때가 제일 좋은 것 같다"고 대답했다.
이 드라마로 브라운관에 첫 도전한 황정민은 "드라마든 아니든을 떠나서 구동백이란 역할을 맡아 감회가 새롭다"며 "이 인물이 내 인생에 이렇게 큰 여파를 오게 할지 상상도 못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드라마를 통해 조금씩 자신이 변하는 걸 느꼈다는 황정민은 "구동백이라는 사람을 떨쳐내기가 싫다. 나는 원래 (캐릭터를) 잘 떨쳐버리는데 이번만은 다르다"며 구동백과의 이별을 아쉬워 했다. 무엇보다도 이 드라마를 통해 상대방에 대한 '배려'란 단어를 알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자신이 이번 기회를 통해 영역을 넓힌 것 같아 만족스럽다는 황정민은 "드라마를 찍어 가족들이 좋아한다. 집사람도 좋아하고 애기는 '아빠 티비티비' 이러면서 내 얼굴이 있으니까 좋아한다. 누구보다도 부모님들과 친척분들이 너무 좋아한다"고 전하며 앞으로 드라마 도전이 계속될 뜻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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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민호 기자ym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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