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브라질 잡겠다". 이탈리아는 19일(한국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스 엘리스파크스타디움서 열린 2009 컨페더레이션스컵 B조 2차전 이집트와 경기서 0-1로 패했다. 1승 1패를 기록한 이탈리아는 그러나 골득실서 이집트에 앞서 브라질에 이어 조 2위가 됐다. 이탈리아를 이끌고 있는 마르첼로 리피 감독은 경기 후 B조 예선 마지막 경기인 브라질과 경기를 승리로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리피 감독은 FIFA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서 "한 골을 넘지 못했다"고 패배를 인정한 후 "이집트는 이번 대회서 최고의 2경기를 펼쳤다. 죽음의 조라고 불릴 만한 곳에서 선전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리피 감독은 "이집트 골키퍼가 환상적인 선방을 했다"며 "하지만 우리는 그러지 못했다. 그래서 패배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남은 경기가 있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미국, 브라질, 이집트와 B조에 속한 이탈리아는 월드컵 우승팀 자격으로 참가했다. 미국에 승리를 거두었지만 이집트에 덜미를 잡혀 예선 마지막 경기인 브라질과 대결서 승리를 거두어야만 조별리그를 통과할 위기에 처했다. 리피 감독은 "이집트와 경기서 전혀 공격적이지 못했다. 계획했던 것들을 그라운드서 보여주지 못했다"면서 "이집트에 결승골을 내준 후 제대로 경기를 하지 못했다. 어려움이 많았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한편 리피 감독은 "이제 정말 간단하게 됐다. 브라질을 상대로 무조건 이겨야 한다"면서 "동기유발을 통해 열심히 준비하는 수 밖에 없다"고 담담하게 설명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