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로 돌아온 우완 채병룡이 19일 문학구장서 벌어지는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올 시즌 2승 3패 3홀드 2세이브 평균 자책점 4.11을 기록 중인 채병룡은 지난 시즌에 비해 파괴력이 떨어진 계투진에 힘을 보태기 위해 보직을 바꾼 좌완 전병두와 바통 터치했다. 채병룡은 지난 시즌 실질적인 2선발로 10승을 거뒀다. 채병룡의 가장 최근 선발승은 지난해 9월 24일 잠실 LG전이다. 그는 지난 13일 잠실 LG전에서 5이닝 7피안타 무실점을 기록, 2-0 리드 상황서 마운드를 내려오며 선발승 요건을 갖췄으나 계투진이 8회 3실점하는 바람에 승리의 단꿈을 다음 기회로 넘겨야 했다. 올 시즌 채병룡은 두산을 상대로 3경기에 계투 등판, 1패 평균 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 시즌 등판은 모두 계투였을 뿐 지난해 채병룡은 두산 전서 5경기에 선발로 나서 1승 2패 평균 자책점 3.68의 성적을 올렸다. 승운이 부족했으나 평균 자책점은 제법 안정되었다. 두산 타선서 채병룡을 잘 공략한 타자는 민병헌이다. 민병헌은 지난해 채병룡을 상대로 3타수 3안타를 기록햇고 올 시즌에도 1타수 1안타를 올렸다. 짧은 컨택 스윙으로 채병룡에 연속 타수 안타를 기록하고 있는 타자인 만큼 경계령을 발동할 만하다. 두산은 등판한 9경기서 모두 팀 승리를 이끌고 있는 2년차 우완 홍상삼을 내세운다. 홍상삼은 올 시즌 5승 무패 평균 자책점 3.00을 기록하며 선발진에 확실히 자리를 굳혔다. 홍상삼의 올 시즌 SK전에 단 한 번 등판했다. 지난 5월 24일 문학 경기에 등판했던 홍상삼은 4⅓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볼넷을 6개나 내줬다. 실투가 많아 피장타율이 높은 편인 홍상삼의 제구력이 얼마만큼 발휘되느냐가 중요하다. farinell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