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철호가 3연타를 날릴 수 있을까? 최철호는 24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파트너'(조정주 유미경 극본, 황의경 김원석 연출)를 통해 다시한 번 시청자들을 만난다. KBS 2TV 대하사극 '천추태후'의 경종 역으로 '재발견'이란 연기 호평을 받은 최철호는 곧바로 MBC '내조의 여왕'에서 코믹한 댄디 가이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다. '내조의 여왕'으로 기존의 무거운 이미지를 벗고 친근한 느낌으로 다가간 최철호는 '파트너'에서 다시한 번 냉혈한 변호사 역을 맡아 '나쁜 남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파트너'가 성공을 이룬다면 '천추태후', '내조의 여왕'에 이은 3연타다. 하지만 최철호는 이에 대한 두려움이나 부담감 보다는 또 다른 캐릭터로 시청자들을 만난다는 생각에 즐거워했다. 전작의 코믹 이미지가 큰 사랑을 받았다는 말에 최철호는 "주위 많은 분들이 코믹을 더하라고 했는데 이미지가 굳혀질 거 같아 변신할 수 있는 작품을 선택했다"고 대답했다. "'내조의 여왕'에서의 진지한 모습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냉철한 인물"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천추태후', '내조의 여왕' 뿐만 아니라 영화 '썸머 타임', 드라마 '대조영'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천의 얼굴을 보여준 최철호이지만 그를 확실한 주연급으로 올려놓은 '내조의 여왕'이 각별할 터. 최철호는 "사실 다른 배우들이 조금만 웃기는 신을 촬영해도 내 안에서 무언가가 꿈틀대는 것을 느낀다"고 '내조의 여왕' 속 코믹 이미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하지만 진지한 연기에 재미를 느끼며 자제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철호는 이번 캐릭터를 통해 완벽한 '나쁜 남자'로 변신할 것이라며 "욕먹을 각오 하고 있다. 하지만 작품 속에 분명히 왜 그래야만 했는지에 대해 설명할 것"이라며 "2008년에만 해도 나는 시청률과 관계없는 사람이었지만 이번 작품이 또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정말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y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