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 끝내기 3점포' 롯데, KIA꺾고 3연승
OSEN 기자
발행 2009.06.19 21: 56

롯데 자이언츠가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롯데는 1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2-3으로 뒤진 9회 정보명의 동점 적시타, 강민호의 끝내기 3점포에 힘입어 6-3으로 승리했다. 지난 17일 대구 삼성전 이후 3연승. 2-3으로 뒤진 롯데의 9회말 공격. 선두 타자 홍성흔이 2루수 앞 땅볼로 아웃된 뒤 가르시아의 내야 뜬 공을 KIA 2루수 김종국이 놓친게 화근이었다. 롯데 벤치는 가르시아 대신 이승화를 대주자로 투입하고 오른쪽 손목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이대호를 대타로 기용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대호가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 추격이 무산되는 듯 했지만 김민성의 중전 안타로 1,3루 찬스를 마련했다. 이어 정보명의 내야 안타로 3-3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뒤 강민호가 KIA 마무리 한기주를 상대로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짜릿한 끝내기 3점포(비거리 115m)를 쏘아 올렸다. KIA는 2회초 공격 때 가볍게 2점을 먼저 얻었다. 볼넷으로 출루한 선두 타자 김상현이 1루에서 견제 아웃됐으나 나지완이 볼넷으로 1루 베이스로 걸어 나갔다.이어 김선빈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트려 1사 2, 3루 득점 찬스를 마련했다. 박기남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 때 3루 주자 나지완은 홈을 밟았고 김선빈은 3루까지 안착했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상대 선발 장원준의 폭투로 김선빈이 홈을 파고 들었다. 롯데는 3회 정보명과 최기문이 각각 삼진, 내야 땅볼로 아웃된 뒤 김주찬의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와 박정준의 중전 안타로 1점을 추격했다. 1점차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KIA는 7회 2사 2루에서 선발 포수로 나선 이성우가 좌중간 1타점 2루타를 작렬해 3-1로 달아났다. 롯데는 1-3으로 뒤진 7회말 공격 때 홍성흔의 좌중월 솔로 아치(125m)로 턱밑 추격했다. 롯데 좌완 장원준의 호투는 돋보였다.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장원준은 6⅔이닝 5피안타 4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리 사냥에 실패했다.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임경완은 2⅓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챙겼다. 반면 KIA는 외국인 투수 릭 구톰슨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수비 실책으로 무너졌다. 올 시즌 롯데와의 상대 전적에서 2승(방어율 0.57)을 따내며 강한 면모를 드러낸 구톰슨은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8승 사냥에 실패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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