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완투 욕심이 있었다". 한화 우완 투수 안영명(25)이 프로 데뷔 첫 완투승을 아쉽게 놓쳤다. 안영명은 1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장, 8이닝 동안 3피안타 4탈삼진으로 1실점, 시즌 6승(3패)에 성공했다. 총 103개의 공을 던진 안영명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한 타자도 상대하지 않고 좌완 구대성과 교체됐다. 안영명은 지난 2006년 8월 11일 잠실 LG전에서 8이닝 6실점하며 완투패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 안영명은 "솔직히 완투 욕심이 있었다"고 아쉬워 하면서도 "올해 가장 많은 투구수를 기록했고 첫 타자가 왼손(오재일)이었기 때문에 투수코치께서 바꿔 주신 것 같다"고 납득하는 표정을 지었다. 또 "항상 집중력 있는 피칭을 해왔고 7회 무사 3루에서는 1점 준다는 생각으로 편하게 피칭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상승세에 있는 히어로즈 타선을 상대로는 "경기 전부터 컨디션이 좋았고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가져갔다. 슬라이더를 살리기 위해 몸쪽 직구 승부를 했고 슬라이더를 낮게 낮게 던진 것이 주효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캠프 때 연마한 포크볼 카운트 잡는데 많이 사용했다"며 "경기할수록 자신감이 붙는다"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