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기분좋다". '안방마님' 강민호(24, 롯데)가 거인군단의 3연승을 견인했다. 강민호는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9회 2사 1,2루에서 마무리 한기주의 바깥쪽 슬라이더(136km)를 받아쳐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115m 짜리 3점 아치로 연결시켰다. 올 시즌 8호 홈런. 최근 5경기에서 타율 1할3푼3리(15타수 2안타)로 타격감이 좋지 않았던 강민호는 천금같은 홈런을 발판삼아 부진의 늪에서 벗어날 태세. 수훈 선수로 선정된 강민호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동료들에게 들어올때 너무 많이 맞아서 코피가 난 것 같은 느낌"이라고 농담을 던진 뒤 "투아웃이었고 외야수들이 전진 수비한 가운데 무조건 친다는게 제대로 맞아 넘어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앞선 상황에서 (정)보명이형이 출루해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오늘 홈런은 경기 끝날때까지 열렬히 응원해준 팬들 덕분"이라는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한편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좋은 피칭도 있었지만 강민호의 결승 홈런이 대단했다. 오늘 승리는 우리 팀의 아주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