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레알 마드리드의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28, 스페인)영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의 엘 문도 데포르티보는 지난 19일(한국시간) "맨유가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를 레알 마드리드로 넘긴 이적료인 9400만 유로(약 1657억 원)로 페르난도 토레스(리버풀), 빅토르 발데스(바르셀로나), 로빈 반 페르시(아스날)에 관심을 보인 데 이어 카시야스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엘 문도 데포르티보는 "카시야스 측은 2배의 주급을 받는 호나우두의 입성이 불안정을 가져다 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 역시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으나 에드윈 반 더 사르의 후계자로 카시야스를 점찍었다"며 카시야스의 맨유행에 힘을 실었다. 맨유는 반 더 사르가 불혹을 앞두고 있고 토마시 쿠시착은 이적이 유력하며 벤 포스터는 경험이 일천해 즉시 전력 골키퍼 영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레알 마드리드 유스 출신으로 1999년 1군으로 승격한 카시야스는 10시즌 동안 472경기에 나서며 리그 4회, UEFA 챔피언스리그 등 총 11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으며 스페인 유니폼을 입고 경기당 0.52실점(49골/94경기)만을 허용하며 유로 2008 우승을 이끄는 등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한편 카시야스는 맨유의 라이벌 클럽인 맨체스터 시티가 지난 1월 이적료 1억 5000만 유로(약 2644억 원), 연봉 1100만 파운드(약 220억 원), 주급 23만 파운드(약 4억 6천만 원)을 제시했으나 거부한 바 있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