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알크마르의 코치인 패트릭 클루이베르트(33, 네덜란드)가 현역 선수로 복귀하고 싶은 바람을 드러냈다. '검은 반 바스텐'이라 불리던 클루이베르트는 유로 2000 득점왕(5골)과 더불어 네덜란드 A매치 최다골(40골/79경기)의 주인공이다. 클루이베르트는 FC 바르셀로나서 1998년부터 6년 동안 2경기당 1골(90골/181경기)이라는 특 A급 활약을 선보였으나 득점 행진이 주춤해 프랑크 레이카르트 감독에게 내쳐졌고 뉴캐슬 유나이티드, 발렌시아, PSV 아인트호벤, 릴을 거쳐 현재 AZ 알크마르서 코치직을 수행하고 있다. 28년 만에 알크마르의 리그 우승에 기여한 클루이베르트는 20일(한국시간) 네덜란드의 AD 스포르트베렐트에 게재된 인터뷰서 "알크마르의 루이스 반 갈 감독에게서 많은 것을 배웠으며 만약 기회가 된다면 아인트호벤의 감독직을 맡고 싶다. 그러나 나는 (현역 은퇴에 관한) 최종 결정을 하지 않았다"며 현역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클루이베르트는 "나는 2주 후면 만 33세가 되지만 여전히 컨디션이 좋고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 어떠한 부상도 겪고 있지 않으며 이번 시즌에 어떠한 일이 벌어질지도 모른다"며 현역 복귀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