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 경쟁은 끝나지 않았다. PS진출을 위한 전력 투구
OSEN 기자
발행 2009.06.20 08: 53

서서히 포스트시즌 진출 팀들이 윤곽이 가려졌지만 순위경쟁은 끝나지 않았다. 1위부터 8위까지 팀들이 매 세트 에이스를 기용하면서 1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20일 시작하는 프로리그 08-09시즌 5라운드 4주차 엔트리는 현재 각 팀의 상황이 잘 드러나있다. 3주차서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좌절된 MBC게임을 비롯해 위메이드, 이스트로 등은 다음 시즌을 대비하기 위해 신인을 대거 기용했지만 선두 화승부터 8위 웅진까지는 총력전을 선언하며 순위 경쟁에 대한 전심전력을 다하고 있다. ▲ SK텔레콤 '화승 반드시 잡는다' 3주차에서 STX에게 패하면서 선두 화승과 반 경기 차이를 이룰 수 있던 기회를 놓친 SK텔레콤은 4주차에서 필승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 상대가 12위 공군과 9위 MBC게임 HERO임에도 불구하고 김택용과 정명훈을 고정 배치하면서 반드시 이기겠다는 의지를 심어 넣었다. 공군과의 경기에서는 고인규과 정영철을 배치해 오영종, 서지훈과 대결을 펼친다. 오영종과 서지훈 모두 최근 페이스를 끌어 올리고 있어 쉽지 않은 승부가 될 전망이다. 만약 공군에게 SK텔레콤이 무너진다면 광안리 결승전 직행은 어려워진다. 그러나 SK텔레콤은 지금까지 공군에게 한 번도 진 적이 없어 자신감을 갖고 있다. MBC게임과의 23일 경기에서도 SK텔레콤은 쉽게 1승을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MBC게임이 신인을 활용하는 차원에서 공민창이라는 선수를 내보냈기 때문이다. 또 포스트 시즌 진출이 좌절된 MBC게임의 분위기상 쉬운 승부가 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이 2승을 거둔다면 22일 한 경기밖에 치르지 않는 화승과의 격차를 좁힐 수 있다. ▲ 화승-웅진 '제대로 붙자' 이번 주 최대의 빅 매치는 22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화승과 웅진의 경기다. 이 경기에서 웅진이 승리한다면 화승은 SK텔레콤에게 바짝 쫓기고 화승이 승리한다면 웅진은 포스트 시즌 탈락이 기정사실화된다. 경기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는 화승 조정웅 감독과 웅진 이재균 감독은 에이스를 총출동시켰다. 화승은 이제동을 필두로 구성훈, 손주흥 등 테란 쌍포와 허리 디스크 부상을 딛고 돌아온 손찬웅을 내세웠고 웅진은 최근 연승의 주인공인 윤용태와 김승현 등 2명의 프로토스와 저그 김명운, 테란 김동주를 출전시켰다. 3세트 이제동과 김명운의 매치업에 관심이 가는 가운데 테란과 프로토스의 경기 결과에 따라 두 팀의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에이스 결정전에 갔을 경우 이제동과 윤용태의 한판 승부도 기대를 모은다. ▲ 마재윤-오영종 맞대결 CJ 마재윤과 공군 오영종의 맞대결도 4주차 빅매치 중의 빅매치다. 스타리그 우승자 출신인 두 선수는 프로리그에서 두 번 만나 1승1패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경기에서는 마재윤이 ‘아웃사이더’라는 맵에서 오영종의 캐논 방어선을 뮤탈리스크로 무너뜨린 뒤 울트라리스크를 대거 생산하면서 승리한 적이 있다. 오는 23일 대결하는 맵도 4라운드에서 경기했던 ‘아웃사이더’다. 최근 들어 아웃사이더에서 프로토스가 저그를 상대하는 공식이 정해지면서 오영종이 어떤 승부수를 띄울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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