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은 끝나지 않았다. 포츠머스 수비수 글렌 존슨(25)의 영입 경쟁에서 승자로 떠올랐던 리버풀이 1750만 파운드(약 363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지불하지 못해 또 한 번의 전쟁이 예고되고 있다.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20일(이하 한국시간) 포츠머스가 첼시에도 존슨과 협상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리버풀은 존슨의 영입을 놓고 첼시와 경쟁을 펼치게 됐다. 포츠머스는 이번 주까지 양 팀에게 동등한 협상 기한을 준다는 입장이다. 피터 스토리 포츠머스 회장은 "리버풀이나 첼시 모두 존슨에게 나쁜 선택이 아니다. 두 팀 모두 거액의 연봉을 제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수 있다는 점에서 존슨의 구미를 당긴다"고 말했다. 이어 스토리 회장은 "빅4로 꼽히는 두 팀 중 한 곳으로 이적한다면 존슨이 원하는 2010 남아공 월드컵 베스트 일레븐 합류에도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츠머스에서 성장을 거듭해 잉글랜드 대표팀의 풀백으로 이름을 올린 존슨은 게리 네빌의 후계자로 꼽히고 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