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연승 행진을 봉쇄하라'. KIA '특급 좌완' 양현종(21)이 20일 사직 롯데전에 선발 등판, 롯데의 4연승 봉쇄에 도전한다. 동성고를 졸업한 뒤 2007년 프로에 입문한 양현종은 지난해까지 좌완 유망주에 불과했다. 그러나 150km에 육박하는 빠른 공과 더불어 컨트롤이 눈에 띄게 좋아진 덕분에 올 시즌 12경기에 나서 6승 2패(방어율 2.19)로 특급 좌완 대열에 합류했다. 올 시즌 롯데전에 한 차례 등판, 1승(방어율 1.29)을 따낸 바 있다. KIA는 최근 경기에서 수비 실책으로 인해 패하는 경우가 많았다. 전날 경기에서도 선발 구톰슨(7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의 호투 속에 3-2 승리를 눈앞에 두고도 수비 실책과 마무리 한기주의 난조로 3-6으로 패했다. 4연승에 도전하는 롯데는 우완 손민한(34)을 선발 예고했다. 어깨 통증으로 인해 타 선수보다 출발이 늦은 손민한은 7일 잠실 두산전에서 6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따냈으나 13일 사직 히어로즈전에서 6⅔이닝 10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져 고배를 마셨다. 두 경기에서 상반된 모습을 보여준 손민한이 이날 경기에서 어느 만큼 던질지 주목된다. 최근 롯데의 상승세는 무섭다. 단순히 연승 행진을 이어간다는 것보다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인다. 전날 경기에서도 상대 선발 구톰슨의 호투에 막혀 7회까지 2점을 얻는데 그쳤으나 9회말 마지막 공격 때 4점을 뽑아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