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프리뷰] 고효준, '닥터 K' 위력 내뿜을 것인가
OSEN 기자
발행 2009.06.20 10: 58

탈삼진 1위의 위력이 다시 한번 발휘될 것인가. 올 시즌 SK 와이번스 선발진의 보배로 활약 중인 좌완 고효준이 20일 문학 구장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시즌 6승 도전에 나선다. 올 시즌 5승 5패 평균 자책점 3.28을 기록 중인 고효준은 68⅔이닝 동안 탈삼진 81개를 기록하는 놀라운 투구를 선보이며 선발진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9이닝 당 탈삼진률 10.62에 달하는 굉장한 위력투다. 고효준은 올 시즌 두산 전에 단 한 경기에 등판했다. 지난 5월 24일 문학서 열린 두산 전서 그는 3이닝 동안 사사구 5개를 내주는 제구 난조 속에 2피안타 2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었다. 투구수 66개 중 스트라이크 34개, 볼 32개로 4회 들어 급격하게 무너졌다. 따라서 고질적인 제구 불안을 고치지 못한다면 두산 전서도 고전을 면치 못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두산의 상대 카드 또한 제구력에 약점을 지닌 투수임을 감안하면 승산도 있다. 두산은 7년차 우완 노경은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리틀 야구는 물론 성남고 시절까지 경기를 지배한 에이스로 극찬을 받았던 노경은은 올 시즌 6경기서 1패 평균 자책점 3.46을 기록 중이다. 평균 자책점만 봤을 때는 별다른 문제를 보기 힘들다. 그러나 노경은 또한 13이닝 동안 11개의 볼넷을 내준, 제구 난조형 투수다. 150km의 묵직한 직구를 구사할 수 있음에도 그가 확실한 선발 투수로 자리매김하지 못한 이유다. 제구력은 불안하지만 구위는 확실한 두 투수의 맞대결이 어떤 결과를 낳을 것인지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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