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병동' 울산 현대가 광주 상무를 꺾고 6연패 사슬을 끊을 수 있을까. 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12위, 2승 3무 5패)은 오는 21일 오후 3시 15분 광주월드컵경기장서 광주(1위, 7승 2무 2패)와 2009 K리그 12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울산은 지난달 2일 리그 8라운드(부산)서 승리를 거둔 뒤 리그 9, 10, 11라운드(인천 전남 강원) FA컵(국민은행)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5, 6차전(나고야, 뉴캐슬)까지 연달아 패하며 부진의 늪에서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염기훈 김영삼(이상 피로골절) 이상돈 (무릎) 루이지뉴(탈장)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전력서 이탈한 것이 컸다. 다행히 울산은 지난 시즌 7골 6도움으로 공격을 이끌었던 이진호가 허벅지 근육 파열을 딛고 팀에 합류한데 이어 캡틴 겸 구심점인 유경렬이 무릎 부상을 떨쳐내고 복귀가 임박했다는 반가운 소식들이 이어지고 있다. 오장은(무릎) 알미르(무좀) 안툰 이동원(이상 이마)이 부상에도 불구하고 필드에 나서 투혼을 불사르고 있는 울산은 지난 2004년 11월 6일 이후 13경기 연속 무패(9승 4무)를 이어가고 있는 광주를 반드시 꺾고 반등의 계기로 삼겠다는 각오다. 맞서는 광주는 최근 9경기서 6승 2무 1패를 기록하며 달라진 광주의 위용을 뽐내고 있다. 광주는 팀이 터트린 18골 중 15골을 합작한 '삼총사' 최성국 김명중 최원권의 매서운 발 끝으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