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한 5이닝 1실점' 롯데, 4연승 질주
OSEN 기자
발행 2009.06.20 20: 06

롯데 자이언츠가 안정된 투타 밸런스를 선보이며 4연승을 질주했다. 롯데는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KIA와의 대결에서 '거인 마운드의 기둥' 손민한의 노련미 넘치는 투구와 김주찬, 강민호, 카림 가르시아의 홈런 3방에 힘입어 7-1로 승리했다. 롯데는 1회 톱타자 김주찬의 선제 솔로 아치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김주찬은 KIA 선발 양현종의 초구(142km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110m 짜리 1점 홈런(시즌 5호)으로 연결시켰다. 그러나 KIA는 2회 나지완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루에서 김상훈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반격에 나선 롯데는 2회말 공격 때 홍성흔-강민호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역전 찬스를 잡은 뒤 정보명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2-1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롯데는 강민호와 가르시아의 홈런 2방을 앞세워 승부를 갈랐다. 4회 선두 타자 홍성흔의 좌익선상 2루타로 달아날 기회를 잡았다. 무사 2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강민호는 양현종과 볼 카운트 2-2에서 5구째 체인지업(130km)을 받아쳐 시즌 9호 좌월 투런 아치(비거리 115m)를 터트렸다. 4-1로 앞선 6회 1사 후 강민호와 이승화가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1, 2루 찬스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가르시아는 양현종과 풀 카운트 접전 끝에 호쾌한 우월 스리런(비거리 115m)을 쏘아 올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롯데 선발 손민한은 직구 최고 142km를 찍으며 5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이어 이정동, 오병일이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공격에서는 가르시아가 6회 3점 아치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타선을 견인했다. 강민호(3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와 조성환(4타수 3안타)도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반면 KIA는 '좌완 에이스' 양현종을 내세웠으나 롯데 타선에 맹폭당하는 바람에 2연패를 당했다. 선발 양현종은 5⅓이닝 11피안타(3피홈런) 2볼넷 4탈삼진 7실점으로 난타당하며 고배를 마셨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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