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베스 측, "맨시티 혹은 첼시로 갈 것"
OSEN 기자
발행 2009.06.21 07: 06

올 여름 이적시장의 '뜨거운 감자' 카를로스 테베스(25)의 다음 행선지로 맨체스터 시티 혹은 첼시가 유력한 것으로 확인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2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계약 만료 4일을 앞둔 테베스와 최종 협상이 결렬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테베스의 소유권을 보유하고 있는 MSI의 키아 주라브키언이 21일 톡스포르트와 인터뷰서 입장을 밝혔다. 주라브키언은 "테베스는 가족들이 잉글랜드 생활에 만족하고 있으며 맨시티 혹은 첼시와 협상을 시작할 것이다. 사실 맨시티의 게리 쿡 단장과 마크 휴즈 감독을 자주 만나 테베스의 이적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첼시 역시 테베스를 존중하고 있다"며 테베스가 맨시티 혹은 첼시로 향할 것이라고 전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테베스에게 주급 14만 파운드(약 2억 9000만 원)를 제시했으며 첼시의 카를로 안첼로티 신임 감독은 테베스에 직접 전화를 걸어 영입 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맨유가 5년 기간에 구단 최고대우 수준인 2550만 파운드(약 530억 원)의 연봉을 제시했으나 거절한 것에 대해 주라브키언은 "솔직히 터놓고 말해 돈은 중요하지 않았다. 단지 맨유는 지난 2년 동안 테베스를 붙잡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하지 않았고 테베스 본인 역시 맨유가 자신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느꼈다"고 팀을 떠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2007년 웨스트햄서 맨유로 적을 옮긴 테베스는 2시즌 동안 34골(98경기)를 터트리며 분전했으나 올 시즌 웨인 루니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에게 주전자리를 내주며 힘겨운 나날을 보냈다. 테베스의 거취는 7월 첫째주에 확정될 전망이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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