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두, "돈 때문에 맨유 떠난 것 아니다"
OSEN 기자
발행 2009.06.21 09: 00

"돈 때문은 아니다. 1년 전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고 싶었다". 애제자를 떠나 보내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투정이 아니었던 것일까.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24)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는 속내를 너무 솔직하게 내비쳐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 년 전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고 싶었다는 것으로 호나우두는 언제나 떠나고 싶어했다는 퍼거슨 감독의 폭로 아닌 폭로가 진실로 드러난 셈이다. 호나우두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뉴스 오브 더 월드'에 보도된 인터뷰에서 "유로 2008이 끝난 뒤 더 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이룰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 새로운 도전이 필요할 때였다"고 1년 전을 회고했다. 이어 호나우두는 "물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년을 더 뛴 것은 현명한 결정이었다. 3연패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 꿈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것이었다"고 말해 당돌한 모습에 변함이 없음을 확인했다. 또한 호나우두는 자신이 8000만 파운드(약 1660억 원)에 달하는 천문학적 이적료에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하게 된 소감도 전했다. 호나우두는 "돈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한 것은 아니다.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었다. 어려운 일이지만 내 목표이기도 하다"고 강조한 뒤 "레알 마드리드에서 최고의 선수가 된다면 그 꿈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호나우두는 레알 마드리드와 연봉 1080만 파운드(약 224억 원)에 2014년까지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호나우두의 연봉은 매년 25%씩 인상된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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