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스타커플 만들자!” 짝짓기 프로 다시 봇물
OSEN 기자
발행 2009.06.21 09: 39

SBS ‘일요일이 좋다 2부-골드미스가 간다’를 통해 노홍철-장윤정 커플이 탄생했다.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우리 결혼했어요’에 가상 부부로 출연했던 전진-이시영이 실제 커플이 됐다. 이에 탄력 받은 듯 예능 프로그램에서 다양한 스타 짝짓기 프로그램이 부활해 눈길을 끈다.
골드 미스 연예인의 맞선 프로그램인 ‘골미다’, 가상 커플에서 실제 커플을 투입시킨 ‘우결’은 대표적인 스타커플 만들기 프로그램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는 KBS 2TV ‘산장미팅’ 같은 서바이벌 형식으로 포맷을 바꿔 서바이벌 소개팅 형식으로 진행된다. KBS 2TV ‘천하무적 토요일’의 ‘삼촌이 생겼어요’에서는 노총각 이휘재의 맞선 상황을 고스란히 보여줬으며 맞선에서 커플이 된 여성과의 데이트 장면도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짝짓기 프로그램의 변화가 있다면 ‘리얼’의 극대화다. 시청자들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리얼함을 찾다 보니 ‘연애편지’ ‘엑스맨’ ‘산장미팅’ 처럼 흐름이나 상황이 정해져 있는 것보다는 ‘골미다’ ‘삼촌이 생겼어요’ 같이 자연스럽게 만남이 진행되는 걸 선호한다. 또 프로그램 안에서 스타들이 출연해 짝을 짓기 보다는 커플 실패 과정도 여과없이 보여주며 ‘커플 선정’에 대한 부담감을 줄였다.
하지만 제작진은 내심 프로그램을 통해 ‘실제 커플’ 탄생을 기대하고 있다. ‘골미다’가 노-장 커플 탄생으로 시청률 급등하고 ‘무한도전’도 멤버들의 잇단 열애설로 관심이 집중되며 ‘우결’도 진정성을 인정받게 됐다. 한 커플 프로그램의 제작진은 “우리 욕심으로 커플 탄생을 강요할 수는 없지만 솔직히 프로그램을 통해 진짜 커플이 탄생된다면 프로그램 대박인 셈이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최근 스타 커플 공개가 대세가 되면서 이들의 열애는 프로그램의 좋은 아이템이 될 수 있으니 그야말로 일석이조인 셈이다.
mir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