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두, "루니, 독일월드컵 일은 미안"
OSEN 기자
발행 2009.06.21 12: 18

8000만 파운드(약 1600억 원)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오는 7월 1일 부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이 확정된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24, 포르투갈)가 전 소속팀 동료인 웨인 루니(24, 잉글랜드)에게 공개 사과했다. 호나우두는 지난 2006 독일월드컵 8강전서 루니가 히카르두 카르발류의 다리를 찬 것을 심판에게 고자질하며 퇴장을 이끌어냈고 곧장 포르투갈 벤치를 향해 윙크를 날려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당시 루니는 영국 언론과 인터뷰서 "호나우두를 만나면 반으로 쪼개놓겠다"고 독설을 퍼부었으며 이후 호나우두는 홈 경기장인 올드 트래포드서도 야유에 시달리는 등 힘든 나날을 보내야만 했다. 이에 호나우두는 21일(한국시간) 트라이벌 풋볼에 게재된 인터뷰서 "그러한 경험들은 나를 강하게 만든다. 그러나 그 때를 회상하면 옳지 못한 행동이었다고 생각하며 더 이상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며 자신의 과오를 인정했다. 이어 호나우두는 "루니는 나의 좋은 친구"라며 사과의 뜻을 분명히 했다. 지난 2004년부터 5시즌 동안 한솥밥을 먹은 호나우두와 루니는 무려 209골을 합작해 UEFA챔피언스리그 1회와 리그 3회 등 총 8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환상의 콤비로 명성을 떨친 바 있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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