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새 용병 글로버, 상황 보고 보직 결정"
OSEN 기자
발행 2009.06.21 13: 42

"팀 전력 밸런스를 감안해 보직을 줄 예정이다". 김성근 SK 와이번스 감독이 좌완 크리스 니코스키(37)를 대신해 비룡 유니폼을 입게 된 우완 게리 글로버(33)의 보직에 대해 유동적인 입장을 밝혔다. SK는 21일 오전 "계약금 3만 달러, 연봉 17만 달러 등 총 20만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21일 문학 구장 감독실서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을 앞두고 "글로버의 보직은 일단 컨디션과 경기력을 봐 가면서 결정할 예정이다. 팀 밸런스를 맞춰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시절 이만수 현 수석코치와 인연을 맺었던 글로버는 지난 2006년 요미우리 자이언츠서 활약한 바 있다. 195cm의 장신 우완인 글로버는 당시 1시즌 동안 5승7패 평균자책점 4.97을 기록했다. 구위는 나쁘지 않았으나 들쑥날쑥한 투구를 펼쳤다는 평이다. 뒤이어 김 감독은 "사실 내가 처음 SK 지휘봉을 잡았을 때 데려오고자 했던 투수가 글로버다"라며 "2006년 우리가 마무리 훈련을 할 때 쯤 당시 이세 코치가 요미우리에 있었고 불펜 포수 류환진이 있었는데 그 때 글로버의 구위가 꽤 뛰어났던 것으로 기억한다"라며 글로버 영입에 대한 내막을 밝혔다. 글로버와 친분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진 이 수석코치 또한 "나와 성격이 딴판이라고 봐도 된다"라며 웃어 보인 뒤 "성격이 조용하고 가정적인 선수다. 계약 전 메이저리그 콜업 가능성과 타지에서의 안정적인 생활에 의문 부호를 붙였었는데 우리 팀으로 오게 되서 기분이 좋다"라며 글로버에 대한 기대감을 비췄다. farinelli@osen.co.kr 김성근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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