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박종규 객원기자] 삼성 내야수 조동찬(26)이 경기 중 충돌로 인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다행히 몸에는 이상이 없었다.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더블헤더 1차전에 3루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조동찬은 4회초 1사 후 번트를 시도했다. 1루쪽 파울 라인 안쪽을 흐르던 타구는 LG 1루수 로베르토 페타지니의 글러브에 들어갔다. 그러나 타구와 거의 같은 속도로 뛰던 조동찬은 페타지니를 피하지 못해 그대로 부딪히고 말았다.
페타지니의 왼쪽 어깨와 조동찬의 얼굴 근처가 충돌했다. 목과 가슴에 충격을 입은 조동찬은 충돌과 동시에 쓰러져 일어나지 못했다. 의식은 있었으나, 그라운드에 쓰러지며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였다. 결국 대기 중이던 구급차에 실려 인근 삼성동의 서울 의료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진단 결과 몸에는 이상이 없다. 더블헤더 2차전에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 출장하지 않을 전망이다” 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은 조동찬을 대신해 3루수로 손주인을, 유격수로 김재걸을, 2루수로 신명철을 각각 투입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