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종규 객원기자] 요미우리 이승엽(33)이 두 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뒤, 경기 도중 교체됐다. 이승엽은 21일 도쿄돔에서 열린 2009 일본프로야구 교류전 지바 롯데 마린스와 경기에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를 기록하고 7회초 수비 도중 스즈키와 교체됐다.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승엽은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볼카운트 2-1에서 롯데 선발 시미즈 나오유키의 4구째 컷 패스트볼을 받아쳤다. 중견수 쪽으로 빠질 듯한 타구를 시프트 수비를 펼치던 2루수 이구치가 잡아 1루로 송구했으나, 이승엽이 발이 먼저 베이스를 통과했다. 지난 20일 홈런에 이은 두 경기 연속 안타. 이승엽은 2회 첫 타석에서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째 포크볼을 받아쳤다. 잘 맞은 듯 했던 타구는 멀리 뻗지 못한 채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다. 6회 2사 1루 상황에서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는 초구를 공략했으나,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요미우리는 1-4로 뒤지던 7회초 2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선발 투수 우쓰미를 내리고, 도노를 구원 등판시켰다. 그런데 도노의 타순은 6번으로 배치됐고, 투수 자리였던 9번 타순에는 중견수로 스즈키가 투입됐다. 결국, 이승엽은 스즈키와 교체된 셈이다. 동시에 우익수 가메이가 1루수로, 중견수 마쓰모토가 우익수로 연쇄 이동했다. 7회말 공격에서 7번 타자부터 시작되는 점을 감안한 요미우리의 결정이었다. 경기 전 2할3푼9리였던 이승엽의 타율은 2할4푼1리로 소폭 상승했고, 요미우리는 롯데에 4-9로 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