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중이 머리로 결승골을 명중시키며 광주를 선두로 복귀시켰다. 이강조 감독이 이끄는 광주 상무는 21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9 K리그 12라운드 울산 현대와 맞대결서 고슬기-김명중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광주는 2연패 탈출과 함께 승점 3점을 추가하며 FC 서울을 제치고 선두를 수성했다. 그리고 광주는 지난 2004년 7월 28일 이후 근 5년 만에 울산전서 승리를 거두었다. 전날 선두 자리를 서울에 내줬던 광주는 지난 2004년 11월 6일 이후 13게임서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울산을 맞이했다.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군인 정신을 발휘한 광주는 초반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부상 중이던 주장 유경렬이 돌아온 울산은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미드필드 진영에서 우위를 점했다. 스리백 앞에 5명의 미드필더가 포진한 울산은 현영민의 측면 돌파가 성공하며 광주의 수비진을 긴장시켰다. 울산은 전반 24분 광주 수비 실수로 인해 알미르가 광주 골키퍼 김용대와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지만 어이없는 슈팅으로 절호의 기회를 날려 버렸다. 잔뜩 움추린 채 울산의 공격을 막아내던 광주는 전반 36분 선취점을 터트렸다. 상대 진영 중앙에서 장현규의 패스를 이어받은 고슬기가 그대로 오른발 슈팅을 기록한 것. 슈팅을 날린 후 골대를 바라보던 고슬기는 공이 골대로 빨려 들어가는 것을 확인한 후 양손을 하늘로 들어올렸다. 뒤진 채 후반을 맞이한 울산은 총 공세를 펼쳤다. 알미르의 오른발 슈팅을 시작으로 광주를 몰아친 울산은 후반 6분 동점골을 기록했다.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김용태가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김신욱이 헤딩으로 떨구었고 이를 오장은이 문전으로 달려들며 왼발슈팅으로 상대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1-1로 팽팽한 가운데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이던 광주와 울산은 후반 10분과 11분에 각각 전광환과 이진호를 투입하며 전술변화를 시도했다. 전반서 상대의 수비에 막혀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던 최성국은 후반들어 롱패스를 이어받아 문전에서 여러차례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집중력 부족으로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끊임없이 울산의 골문을 위협하던 광주는 후반 41분 결승골을 뽑아냈다. 최성국이 상대 진영 왼쪽 돌파 후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김명중이 머리로 가볍게 받아넣었다. ■ 21일 전적 ▲ 광주 광주 상무 2 (1-0 1-1) 1 울산 현대 △ 득점 = 전 36 고슬기 후 41 김명중(광주) 후 6 오장은(울산)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