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을 위해서는 11명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포항 스틸러스의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이 인천 유나이티드전서 승리를 거둔 뒤 경기 내용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포항은 21일 오후 3시 인천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 12라운드 인천과 경기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신형민의 맹활약 속에 4-1로 대승을 거뒀다. 포항은 리그 10경기 만에 2승째(7무 2패)를 따내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반면 인천은 리그 2패째(6승 3무)를 기록하며 5경기 연속 무패 행진서 멈춰섰다. 경기 후 인터뷰서 파리아스 감독은 "중요한 경기서 승리해 6위와 간격을 좁혀서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힌 뒤 "우승하기 위해서는 11명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주전, 비주전 구분없이) 팀 원 전체가 포항을 대표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만의 힘인 것 같다"고 승인을 분석했다. 포항은 지난 시즌 2군리그 득점왕 출신 유창현이 2도움을 기록했고 올 시즌 드래프트 1순위로 입단한 조찬호가 골을 뽑아내는 등 신예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번 경기서 K리그 데뷔전을 치른 조찬호 송창호 송제헌 등에 대해서 파리아스 감독은 "데뷔전을 잘 치를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예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칭찬했다. 이어 오는 24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에 대해 파리아스 감독은 "힘들게 예선을 통과한 만큼 우리가 가지고 있는 능력 모두를 보여주겠다. 일단 16강전서 승리한 뒤 더 높은 곳을 바라보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