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조, "모든 팀들이 우리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OSEN 기자
발행 2009.06.21 17: 34

"K리그 모든 팀들이 우리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하고 경기를 준비하겠다". 이강조 감독이 이끄는 광주 상무는 21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9 K리그 12라운드 울산 현대와 맞대결서 고슬기-김명중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광주는 2연패 탈출과 함께 승점 3점을 추가하며 FC 서울에 하루 동안 내줬던 선두를 되찾았다. 그리고 지난 2004년 7월 28일 이후 근 5년 만에 울산전서 승리를 거두었다. 이강조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경기 내용이 썩 좋지 않았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싸웠다"면서 "후반 시작하며 지키려는 축구로 플레이가 좋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열심히 해주었기 때문에 마지막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더운 날씨에 열린 경기에 대해 이 감독은 "이기고 있을 때와 비기고 있을 때 경기 자체의 흐름이 달라지기 때문에 큰 차이는 없다"면서 "선수들에게 주문한 것은 끝나고 후회하지 말자고 했다. 그라운드 내에서 90분 동안 최선을 다하고 나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최전방 파트너인 김명중과 최성국에 대해 이강조 감독은 "(김)명중이는 상대의 거친 수비를 헤쳐 나갈 수 있는 기량을 갖추어야 한다"면서 "(최)성국이는 드리블이 장점이지만 상대적으로 속공이 늦어질 수 있기 때문에 빠른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고 보완점에 대해 설명했다. 승리의 비결에 대해 이강조 감독은 "울산에 김신욱과 조진수 등 신장이 좋은 선수가 많아 많이 준비했다"면서 "포백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경기 전날 스리백 수비를 준비했다. 덕분에 상대 공격수를 잘 막아낼 수 있었다"고 대답했다. 또 이강조 감독은 "상대 공격의 높이가 높다면 3-4-1-2 혹은 3-5-2 그리고 4-4-2 등 상대에 따라 시스템을 달리 할 것이다"고 계획을 말했다. 전북 성남과 경기를 앞두고 있는 이강조 감독은 "K리그 모든 팀들이 우리보다 위라고 생각한다"면서 "상대에 맞추어 변화를 주어 시스템을 적용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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